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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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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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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잔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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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 풀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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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가족물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gaging 반전 가족물 short stories with compelling plots and immersive storytelling.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and quick, immersive reads online.
이번 생엔 가족을 떠났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딱그만큼
다시 살아난 나는 가족과 남자친구를 마치 독사처럼 피해 다녔다. 내 생일을 챙겨주겠다며 만나자고 하면 출장이라고 둘러댔고 부모님이 집으로 들어와 같이 살자고 하면 그날 밤 바로 내 명의의 집을 계약했다. 심지어 남자친구가 결혼 이야기를 꺼냈을 때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다른 사람과 혼인신고부터 해버렸다. 모든 것은 전생에 내가 여동생과 함께 홍수에 휩쓸렸기 때문이었다. 나는 운 좋게 나뭇가지에 걸려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지만, 동생은 끝내 물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부모님은 내 목을 움켜쥐며 소리쳤다. “네가 아니었으면 지원이가 죽을 일도 없었어!” 남자친구는 아무 일 없는 척 나를 위로한 뒤 나와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결혼기념일, 가족 전원이 함께한 크루즈 여행에서 그들은 내 손을 잡아 갑판 아래로 밀어버렸다. “너도 익사하는 맛을 보아라!” 알고 보니 모두 여동생의 죽음이 내 잘못이라고 생각했고, 남자친구가 사랑한 사람은 애초부터 내 동생이었다. 그래서 이번 생은 오직 나를 위해 살기로 했다. 눈을 뜨니 나와 여동생이 함께 물에 빠졌던 그날로 돌아와 있었다.
너가 되면 너가 해 - undefined novels & stories
달빛열매
‘네가 되면 네가 해’라는 시스템이 탄생했다. “만약 누군가가 잘 못살고 있다고 생각되고 본인이 그 사람보다 더 잘할 수 있으면 상금을 획득하게 됩니다.” 딸만 바라보는 엄마, 가족의 책임을 회피하는 남편, 나를 창피하게 여기는 아들이 함께 나를 심판석에 올리길 바랐다. 세 사람은 모두 그들이 나라면 나보다 더 잘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세 사람이 실제로 더 잘한다면, 나는 그들의 노예가 될 것이고, 그들은 사람마다 5억 원의 상금을 받게 된다. 반대면 나는 앉아서 15억을 받게 된다.
설날, 건드리면 큰일 나는 형수님이 오셨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서향
결혼 전부터 나는 늘 남편 민해에게 그의 형수님, 문소리가 대단한 분이라는 얘기를 자주 들었다. “형수님과는 절대 다투지 마. 잘 지내야 해.” 남편의 당부가 귓가에 맴돌던 결혼 후 첫 설날. 나는 시댁에서 처음으로 명절을 맞이하며 하루 종일 부엌에서 음식 준비로 바빴다. 열 명이 넘는 가족을 위해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시댁 식구들 대신, 홀로 땀을 뻘뻘 흘리며 명절 음식을 차렸다. 거실에서는 웃고 떠들며 과일을 먹는 가족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하지만 저녁이 되자 느긋하게 등장한 남편의 큰형 부부. 그때까지도 나는 몰랐다. 내 자리가 없을 줄은. 어색하게 선 채 자리를 찾으려던 내 앞에서, 남편의 형수 문소리가 비웃듯 입을 열었다. “동서, 현모양처라면서요? 착하고 잘 지낸다더니... 그런데 음식은 별로네요?” 나는 속에서 울컥하는 분노를 억누르며 무언가 말하려는 순간, 문소리는 시어머니를 향해 태연하게 덧붙였다. “앞으로는 어머님께서 음식을 하시는 게 좋겠어요. 어머님 음식이 훨씬 맛있잖아요.”
분식집 과부의 비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묵상
진철운은 아래 분식집 과부 문나리에게 홀딱 빠져버렸다. 그녀는 특별한 아침을 만들어 주었고 그의 구부정한 걸음걸이나 쩝쩝거리는 추잡한 식습관 따위는 신경 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는 불만이 많았다. “우리 집사람은 NPC 같아. 가까이 가면 퀘스트만 줘.” “근데 나리는 달라. 나를 이해해주고 사람답게 살게 해 주거든.” 심지어는 문나리의 죽은 남편이 그녀와 결혼할 수 있었던 걸 부러워하기까지 했다. 나는 곧바로 그의 한심한 소원을 들어주기로 했다. 조금이라도 늦으면 제정신으로 돌아올까 봐 나는 서둘렀다.
지름길의 역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발레리나
새로 온 인턴은 회사의 이익을 항상 우선시했다. 비용 절감을 위해 내가 고객에게 보낼 200만 원짜리 병차를 인터넷에서 2천 원에 무료 배송하는 짝퉁으로 바꿔치기했고 전기 절약을 위해 우리가 야근하며 마감을 맞추고 있을 때 전원을 내렸다. 그리고 대표님께 추석 연휴에도 쉬지 말자고 제안했다. 인턴은 당당하게 말했다. “회사는 놀이터가 아닙니다! 추석 연휴는 실적을 올릴 최고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모두 무급으로 야근하며 회사에 헌신합시다!” 직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왔고 나는 모두를 대변해서 그녀의 제안에 반박했다. 그러자 그녀는 내가 회삿돈을 횡령했다고 공개적으로 비난하며 사장님께 나를 해고하라고 했다. 어처구니없게도 사장은 그 말에 동의했다. 좋아. 내가 없으면 회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어디 두고 보자고.
사당에 들어간 남자들 - undefined novels & stories
시끄러운 침묵
우리 마을에는 여자가 결혼하기 전에 남자친구를 사당에 데리고 가서 제사를 올리는 풍습이 있다. 무사히 걸어 나오기만 하면 두 사람이 평생 행복하게 산다는 뜻이었다. 내 두 여동생은 20살에 결혼했지만 나는 30살이 되도록 결혼을 못 했다. 사당에 들어간 남자친구들이 밖에 나오기만 하면 하나같이 나와 헤어지자고 했으니까. 심지어 어떤 남자친구들은 나를 죽이려고 들기도 했다. 새 남자친구는 우리 마을의 미신을 못마땅했지만 기어이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장인 아빠가 데리고 들어갔다가 나오자, 새 남자친구는 나를 바닥에 누른 채 목을 조르려고 했다. 나는 도무지 그 이유를 알 수가 없었다. ‘사당 안에 대체 뭐가 있길래 사람이 저렇게 돌변하는 걸까?’ ‘아빠도 들어갔다 나오면 달라진다는 걸 알면서, 왜 굳이 데리고 들어가는 걸까?’
사랑의 죄값, 버려진 아이들의 울음소리 - undefined novels & stories
은하수
지진이 났을 때, 성실하고 가정적인 남편이 나와 폐허에 깔린 아이들을 두고 갔다는 소문이 돌았습니다. 아이들의 고통스러운 애원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그녀의 딸을 안고 고개도 돌리지 않고 떠났다. 결국 그 여자와 그녀의 딸은 가벼운 상처만 입었는데, 내 아들딸은 철근에 가슴을 꿰뚫린 채 영원히 세상을 떠났다. 그날은 원래 우리 결혼 4주년 기념일이었는데, 내 아이들 제삿날로 변해 버리고 말았다. 일주일 뒤, 아이들의 장례식장에서 진성이 나에게 전화를 걸었고 아이가 어느 병원에 있는지 물었다. 나는 그런 진성이 너무 웃겼다. 좋아하는 여자와 그녀의 아이를 병원에 데리고 가서야 마침내 자신의 아이를 챙길 시간이 생겼다. “일주일이나 지났는데, 이제야 아이를 봐야 한다는 게 생각났어? 김진성, 넌 왜 안 죽는 거야?”
이별 끝자락에 피어난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신포도
내가 송준기를 가장 사랑할 때, 그는 다른 사람을 사랑하게 되었다. 겨울은 추웠고, 나는 이불 속에서 몸을 웅크린 채 밤새 떨었다. 그러나 준기는 다른 여자를 품에 안고 그녀의 발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또한 나를 보고 오버한다며, 더는 보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준기는 몰랐다. 내가 곧 죽을 거라는 사실을. 이제 준기는 나를 다시 볼 수 없을 것이었다.
엄마, 내 심장 예뻐요? - undefined novels & stories
연일
고작 내가 동생보다 닭다리를 하나 더 먹었다는 이유로 나는 폭설이 내리는 날 집에서 쫓겨났다. 그 후 고고학을 연구하는 아빠가 직접 내 시체를 파냈지만 머리가 없었던 지라 나를 알아보지 못했다. 분명 시체에 나와 똑같은 흉터가 있었는데도 아빠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다. 그리고 엄마는 직접 내 심장을 파서 학생들에게 보여주셨다. “이건 선천적인 심장병을 앓고 있는 심장입니다. 다들 함께 연구해 봅시다.” 오래 전 엄마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변하든지 다 알아볼 거라고 했다. ‘엄마, 전 이제 심장밖에 남지 않았는데 알아보겠어요?’
뒤늦은 사랑, 돌이킬 수 없는 후회 - undefined novels & stories
코라
내 부모님은 전국적으로 유명한 자선가들이다. 그러나 나는 천 원 이상 쓸 때마다 부모님의 허락을 받아야 했고, 그걸 얻기까지는 늘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했다. 암 말기 판정을 받은 날, 나는 부모님에게 연락해 2만 원을 부탁했지만 부모님은 내 부탁을 듣더니 나를 3시간 넘게 혼내기 시작했다. [어린년이 아프긴 뭐가 아파? 돈이 필요하면 좀 더 좋은 이유를 찾아봐.] [2만 원이 가난한 시골 아이들에겐 얼마나 큰돈인 지 알기나 해? 어떻게 동생보다 더 철이 없는 건지.] 결국 나는 병든 몸을 이끌고, 한 시간 넘게 걸어서 나만의 지하실로 돌아갔다. 그런데 그때, 우연히 백화점의 대형 스크린에서 부모님이 동생을 위해 디즈니랜드를 전세 내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다. 그 순간, 내 마음속에서 참아왔던 눈물이 터져 나왔다. 내가 2만 원을 요구한 이유는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치료비가 고작 2만 원일 리가 없었다. 내가 그 돈을 원했던 이유는, 그저 새로운 옷 한 벌을 사고, 조금이라도 품위 있게 세상을 떠나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내 죽음의 기록을 재생합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다섯
“임수연 님, ‘데스 메모리’ 신청이 정상적으로 완료되었습니다.” “지금부터 전담 촬영팀이 언제 어디서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객님의 일상을 기록하게 됩니다.” “앞으로 어디를 가든 무엇을 하든,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순간이 조용히 카메라에 담게 됩니다.” 직원은 계약서를 내밀며 마지막 확인을 부탁했다. 임수연은 펜을 들고 망설임 없이 서명했다. 데스 메모리를 신청한 이유는 단 하나였다. 얼마 전 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남은 시간은 길어야 한 달뿐이다.
쓰레기 약혼자에게 복수하고, 벤츠남과의 사랑을 찾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귤이야
결혼 3개월 전, 남친이 SNS에 내 동생과의 혼인신고서와 배 불룩한 채 찍은 화보 사진을 올렸다. [합법적으로 맺은 결실. 우리에게 작은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내 동생은 그 게시물 아래 부끄러워하는 이모티콘을 달았고, 내 엄마는 그 게시물에 하트까지 누르셨다. [아이 낳으면 내가 대신 키워주마. 너희는 둘만의 세상을 즐겨.] 나는 참지 못하고 댓글에 물음표 하나를 달았다. 그러자 다음 순간, 남친이 나를 향해 버럭 소리치며 달려들었다. “그냥 1년 동안만 결혼하는 거야. 아이만 낳으면 다시 나를 놔준다고 했어.”
사랑의 대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사탕무
내 남편은 초남성 유전자를 가진 남자다. 내가 그를 살려준 후, 그는 나한테 완전히 빠져 3년 동안 쫓아왔다. 그는 내 어린 시절 친구인 남자친구를 차로 치어 부상을 입혔고, 내 가족을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나에게 결혼을 요구했다. 결혼한 지 7년, 그의 통제욕은 점점 더 심해졌고, 내 몸에 위치 추적 칩을 심어 내 모든 자유를 통제하였다. 한편 그는 또 나를 아끼고 사랑하며 내 말에 무조건 따랐다. 시어머니가 나한테 손가락질할 때 그는 주저 없이 시어머니의 손가락을 부러뜨렸다. 고모의 아이가 내 낮잠을 방해했을 때 그는 고모와 아이를 집에서 쫓아내며 관계를 완전히 끊었다. 내가 초남성 유전자를 가진 아이를 낳고 싶지 않다고 하자 그는 자신의 모든 재산을 걸고 최신 유전자 선별 기술을 개발해 건강한 아이를 가지게 했다. 그런데 내가 임신 사실을 확인한 바로 그 날, 시어머니는 사람들을 데리고 집에 쳐들어왔고, 내가 불륜을 저질러 아이를 가졌다고 거짓말하며, 나를 강제로 유산시키려고 했다. 내가 죽을 듯이 아파할 때 남편이 집에 도착했다. 시어머니는 합성된 영상을 들고 남편에게 말했다. “아들! 네 아내가 불륜을 저질러서 아이를 가졌어. 이게 바로 증거야!”
약혼자는 내가 아닌 첫사랑을 선택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구구
약혼자의 첫사랑과 동시에 건물에서 떨어지고 의사였던 약혼자는 먼저 첫사랑부터 구했다. 출혈이 심한 나는 구급차만 하염없이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죽기 전까지 나는 그에게 날 혼자 두고 가지 말아달라고 애원했다. 그러나 유지환은 간절하게 뻗은 내 손을 발로 차버렸다. “임혜원, 좀 더 착하게 살 수 없어? 아진이가 쓰러진 거 안 보여? 네가 아진이를 계단으로 밀어버린 것도 전부 나중에 내가 대가를 받아낼 거니까 그렇게 알고 있어!” 이 대가를 유지환은 어떻게든 받아낼 생각이다. 첫사랑만 안고 간 유지환 탓에 나와 아직 태어나지도 못한 아기는 죽고 말았다.
가면을 쓴 남자 - undefined novels & stories
백만
임신한 뒤로 남편은 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치스럽게도 내 몸은 점점 예민해졌다. 저녁이 오면 나는 허벅지에 힘을 준 채 말 못할 상상에 잠겼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왔다.
내 나이 70, 이제 이혼하려 합니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김순
남편의 컴퓨터를 닦아주다 나는 실수로 파일 하나를 열게 되었다. 안에는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의 수위를 가진 영상이 만 개 남짓하게 들어 있었다. 주인공은 바로 남편과 여태 결혼하지 않은 친구 윤아였다. 내가 아이를 낳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몸을 상해 더는 잠자리를 가질 수 없게 되었다며 플라토닉 연애를 하자고 했고 그렇게 40년간 내게 손도 대지 않았다. 반평생 그를 위해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살아온 내게 돌아온 건 완벽하게 포장된 거짓말뿐이었다.
눈길 속의 잃어버린 사랑 - undefined novels & stories
술경
우리 엄마는 나를 싫어한다. 내가 하룻밤의 실수로 생긴 부산물이라 싫다 했던가. 하지만 그런 엄마라도 자신의 학생만은 끔찍이 아꼈다. 내가 엄마의 제자한테 고백을 받았을 때는 제자가 아닌 나의 뺨부터 때린 게 우리 엄마란 사람이었다. 치매가 걸려도 엄마는 제자만은 알아봤다, 그냥 딸만 까맣게 잊었을 뿐. 하지만 그런 엄마를 찾아오는 제자는 없었다. 왜냐고? 다들 나처럼 엄마를 싫어했으니까.
죽은 나를 두고, 엄마는 동생부터 살렸다 - undefined novels & stories
복숭아의 꿈나라
나는 동생과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다. 심장에 큰 손상을 입어서 당장 수술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병원 원장인 엄마는 모든 의사를 동생의 병실로 불러 모았고, 고작 가벼운 찰과상만 입은 동생을 상대로 온몸을 검사하게 했다. 나는 엄마에게 살려 달라고 애원했다. 하지만 엄마는 잔뜩 짜증 난 얼굴로 나를 노려보며 소리쳤다. “아무리 관심을 받고 싶어도 때와 장소는 좀 가려! 네 동생은 하마터면 뼈까지 다칠 뻔했잖아!” 결국 나는 아무도 찾지 않는 병원 구석에서 죽고 말았다. 그런데 내가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엄마는, 나를 가장 미워했던 사람이었음에도 결국 미쳐 버렸다.
남자 친구의 마지막 구조 - undefined novels & stories
고슴도치
폭풍우로 홍수가 지하 주차장에 차오르자 나는 남자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살려줘… 태주야. 나 지하 차고에 갇혔는데 비상계단으로 향하는 문이 잠겼어.” 수화기 너머로 이태주의 짜증 섞인 목소리가 들렸다. “희주야, 뭘 그런 걸 가지고 전화해. 유리네 집 고양이가 나무로 올라갔다가 내려오지 못해서 구조 중이야. 바쁘니까 끊어.” 이태주는 내 애원에도 매몰차게 전화를 끊더니 근처 구급대원을 불러 고양이를 구하러 갔다. 그렇게 내 희망의 불씨도 꺼지고 말았다.
복권의 저주, 16억의 비밀 - undefined novels & stories
마음
남편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후, 나는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홀로 성재를 키웠다. 그리고 성재의 결혼식 전날, 나는 무심코 산 복권이 무려 16억 원에 당첨되었다. 이젠 고생 끝, 인생을 즐길 거라 다짐한 나는 곧장 식당을 팔고 노후를 준비하려 했다. 그런데 외지에서 일하는 성재에게 전화를 걸어 식당을 팔았다고 전하자마자, 효도심이 깊고 착하던 예비 며느리, 진연수의 태도가 180도 돌변했다. “설마 우리 집에서 함께 사시려는 건 아니겠죠? 저희가 일한 지 겨우 2년밖에 안 됐는데, 어머님까지 부양할 여유는 없어요!” 연수는 성재까지 위협했다. “당신이 우리 돈으로 당신 어머니를 부양하려고 하면, 결혼 생활도 끝일 줄 알아요!” 그 말에 화가 난 성재는 수연과 크게 싸운 후, 곧바로 나를 위로해 주었다. “엄마,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잖아요. 이제는 쉬셔야 해요. 앞으로는 제가 모실게요.” 나는 그런 성재에게 매우 감동했고, 사업 자금을 위해 4억 원을 더 줄 계획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성재가 큰 사고를 당해 1억 원이 급히 필요하다는 전화를 받았다. 나는 곧바로 돈을 송금했지만, 그 후로 성재와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불안에 휩싸인 나는 태풍이 휘몰아치는 날씨에도 성재가 있는 도시로 향했다. 그리고 마침내 성재를 찾았을 때, 성재는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고인이 된 남편의 첫사랑을 향해 차를 올리며 어머니라 부르며 절하고 있었다. 더욱 놀라운 건 성재 옆에는 십 년 전에 사고로 죽었다고 믿었던 내 남편이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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