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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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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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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사극 Short Stories & Novels

Discover a collection of engaging 후회 사극 short stories with compelling plots and immersive storytelling. Perfect for readers seeking one-hour short stories and quick, immersive reads online.
부디 이생에서는, 다시 만나지 않기를 - 사극 novels & stories
변방의 경계가 뚫리자, 고씨 가문의 젊은 장군이 출사표를 던졌다. '적국을 파멸시키지 않고서는 결코 돌아가지 않겠노라.' 아바마마께서는 크게 기뻐하시며 그에게 묵직한 포상을 내리기로 하셨다. 경성 사람이라면 모두가 알고 있었다. 고도진과 나의 하나뿐인 언니가 서로 마음이 통한 사이라는 것을. 하지만 그는 나를 선택했다. 혼례를 치른 첫날밤. 그는 침상 앞에 서서 담담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번 전쟁은 죽을 고비가 태반이다. 난 채영이가 그런 사지로 내몰리는 모습을 차마 볼 수 없었다. 헌데 거역할 수 없어 너를 선택했을 뿐이다. 너한텐 미안하게 되었구나." 나는 잠시 침묵하다 참지 못하고 물었다. "그럼 저는 무엇입니까?" 그가 서늘하게 웃었다. "내가 너한테 빚을 졌다 생각하거라." 잠시 후, 그가 문을 열고 나가자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고도진은 알지 못했다. 나 역시 오랫동안 가슴속에 품어온 사람이 있었음을. 그러니 그와 나 사이에 빚 따위는 없었다. 변방에서 함께 보낸 피비린내 나는 칠 년의 세월. 암살을 당할 뻔하고, 습격을 받으며, 상처를 입고, 목숨을 걸고 도망쳤다. 나는 단 한 번도 불평하지 않았다. 오히려 온 힘을 다해 고도진이 군심을 잡도록 돕고 뒤를 수습했다. 심지어 그가 중상을 입고 사경을 헤맬 때, 맹독을 다스릴 뱀의 쓸개가 필요하다 하여 친히 독사굴로 뛰어들기까지 했다. 그리고 마침내 고도진은 대승을 거두고 오랑캐를 무찔러 영토를 넓혔다. 개선문으로 들어선 그에게 아바마마께서는 진북왕이란 칭호를 내리시며 원하는 바를 물으셨다. "소인, 간절히 청하옵나이다. 지금의 아내를 첩으로 강등하고, 채영 공주를 정실로 삼게 해주시옵소서.” 그는 끝내 언니를 곁에 두고자 했다. 하지만 다행이었다. 나 역시 마침내 오랜 소원을 이루고, 미련 없이 그의 곁을 떠날 수 있게 되었으니.
부군에게 버림받았지만, 황후가 되다 - 사극 novels & stories
마법사
나는 부군 심태진의 손에 의해 조정 최고의 실세인 권신 소진우에게 넘겨졌다. 심태진은 자신의 출세를 위해 나를 이용했고, 나는 수치심에 죽고 싶어야 정상이었다. 하지만 소진우가 내 턱을 치켜들며 묘한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 “심태진이 너를 내게 보낸 것이 원망스럽느냐?” 나는 어제 일어난 모든 일을 떠올리며 솔직하게 고개를 저었다. "원망하지 않습니다.” 소진우는 눈썹을 치켜세우며 손가락으로 내 눈물을 닦아주었고, 눈빛에는 장난기가 서려 있었다. "그런데 왜 우는 것이냐?” 나는 그를 뚫어지게 바라보며, 조금의 죄책감도 없이 입을 열었다. "너무 좋아서요."
원수를 아내로 들인 부군 - 사극 novels & stories
물고기의 뇌피셜
부군이 변방에서 전사한 지 일곱째 해가 되던 때, 하필 그때 교지가 장군부에 당도했다. 나는 조정에서 그의 충절을 기려 추봉하려는 줄로만 알았다. 교지를 들고 온 내관이 두루마리를 펼치자, 가늘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영당 안에 울려 퍼졌다. "진북 장군 배민후가 적군을 대파하고 개선하여 도성으로 돌아왔다." "이에 특별히 소영공주와의 혼인을 내리니, 길일을 택해 혼례를 올리라." 나는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한참 동안 고개를 들지 못했다. 모두가 배민후는 이미 시신조차 남지 않았다고 했다. 나는 그를 대신해 몸을 쓰지 못하는 시어머니를 봉양하고, 혼수까지 팔아 군봉을 충당했으며, 심지어 가슴의 살점을 도려내 어린 시동생의 약에 넣기까지 했다. 그런데 그는 살아 있었을 뿐만 아니라, 이제 다른 여인을 부인으로 맞으려 하고 있었다. 나는 종정시로 달려가 혼인 문서를 확인했다. 총관은 마지막 장을 펼쳐 보이다가 가엾다는 듯 말했다. "심 부인, 배 장군은 일곱 해 전 출정하기도 전에 심 부인께 후사가 없다는 이유로 휴서를 제출했습니다." "두 분은 이미 오래전부터 부부가 아니었습니다." 온몸이 차갑게 식었다. 일곱 해 전, 나는 분명 그의 아이를 품었었다. 하지만 소영공주가 말을 달려 내 가마를 들이받아 뒤엎었고, 이미 형체를 갖춘 사내아이는 끝내 내 치맛자락 아래 한 웅덩이 핏물이 되고 말았다. 그때 배민후는 나를 품에 안고 맹세했다. "이승에서 저 여인과는 한 하늘 아래 살지 않을 것이다." 알고 보니 그가 말한 "한 하늘 아래 살지 않겠다"는 것은 한 이불을 덮고 백년해로하겠다는 뜻이었다. 그때 영당 밖에서 느긋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오랫동안 배민후와 대립해 온 섭정왕 서희언이 우산을 받쳐 들고 다가와, 죄증이 담긴 두루마리 하나를 내 앞에 내려놓았다. "심윤주, 배민후가 세운 군공의 절반은 네 심씨 가문 삼백 명의 목숨을 대가로 얻은 것이다." "내게 시집오너라. 내가 친히 그자의 개선연을 뒤엎어 주마." 나는 내 손으로 배민후의 위패를 쓰러뜨렸다. "저하, 언제 혼례를 올리실 겁니까?"
6년 만에 밝혀진 아이의 비밀 - 사극 novels & stories
동그라미
가문이 몰락하던 날, 사형수에서 고관대작이 된 소꿉친구 서인혁은 면죄의 증표를 손에 들고 무릎걸음으로 한 걸음 한 걸음 황제 앞에 올라와, 나와의 혼인을 청했다. 첫날밤, 우리는 신혼방에서 밤새 여덟 번이나 사랑을 나눴다. 하지만 불과 몇 달 후, 배가 불러온 몸으로 그에게 차를 올리러 갔다가 서인혁이 곁에서 그를 보좌하는 책사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되었다. "대감님, 당시 개 같은 심씨 가문의 놈들이 대감님 댁의 가족 백여 명을 참혹하게 죽였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복수를 끝내고도 원수의 딸을 구해주고,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하신 겁니까?" "괴롭히기 위해서다. 왜 나만 피맺힌 원한을 짊어지고 죽을 만큼 괴로워해야 한단 말이냐? 심연화도 나와 함께 제대로 살지도, 편히 죽지도 못한 채 살게 할 것이다." 가슴이 찢어질 듯한 슬픔 속에서 나는 예정일보다 일찍 아이를 낳았고, 아이는 태어날 때부터 허약하고 병치레가 잦았다. 서인혁은 차가운 눈빛으로 나를 바라보았다. "역시 심씨 가문의 피를 이은 아이는 하나같이 쓸모가 없구나." "너처럼 말이다." 그 후 6년 동안 나는 아이를 데리고 멀리 떠나기 위해, 서인혁을 죽일 생각을 수없이도 많이 해왔지만 매번 실패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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