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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수 없는

돌이킬수 없는

“뭐? 그게 무슨 말이야. 기억을 못 하다니?” “단기 기억상실증이랍니다. 고등학교 시절 기억 외에는…… 성인이 된 이후의 기억, 그러니까 도진 씨와 관련된 기억은 물론이고 자신이 매너저로 일했다는 사실조차 아무것도 기억을 못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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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킬 수 없는 선택

돌이킬 수 없는 선택

“기증자 분이 자신이 심장을 기증한 걸 다른 사람이 알기를 원하지 않는다고 미리 말했기 때문에...” 구현이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기증자 이름이... 주서예인가요?” 이익규는 구현이 어떻게 이름을 아는지 의아해하는 표정을 지었다. 이익규의 표정으로 구현은 모든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구현은 갑자기 힘이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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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과 악연

우연과 악연

나는 얼른 문 쪽으로 가고 있는 오민혁을 부르며 벽에 걸린 시계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초침이 움직이는 소리가 째깍째깍 크게 들려왔다. 분침이 10을 가리킬 때 나는 핸드폰을 열어 진성균의 SNS로 들어갔다. 지난 생처럼 진성균은 음원 링크와 글귀를 SNS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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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놀이

운명의 놀이

오빠는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계속 해외에 있어서 만날 기회가 없었어. 내 동생은 유서아라고 해, 서아가 선우 이식에 맞았어.” “동생?” 임명희의 눈이 커지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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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서브

내 서브

왕독수리 나는 내 침실로 가서 빠른 샤워를 하고, 항상 그 이미지, 그 얼굴을 머릿속에 담은 채 내 서재로 간다. 나는 서류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마리오를 만난다: · '라 무에르테'가 선물을 받아들였고 보복이 없을 거라 확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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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뒷면

세상의 뒷면

공책을 베낄 때의 글씨가 아니라. 거기서 나는 문구점 계산대에 이천 원을 놓았다. 옹기 가게에 메모를 남겼다. 옹기 여섯 개 가져갑니다. 둘은 깼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우진. 가을은 그걸 공책에서 읽었을 것이다. 오래 가질 건 값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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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피어난 봄

다시 피어난 봄

2018년 5월 그녀가 다시 돌아온 지 두 달이 지났다. 두 달이라는 시간 동안 세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학교도 그대로였고, 익숙한 건물과 강의실도 그대로였으며, 사람들의 표정과 목소리 역시 전생의 기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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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락의 밤

열락의 밤

그 편지에 있던 내용이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모르지만 완전한 거짓만을 적어 둔 것은 아닐 것이었다. 어쩌면 아인스는 그녀가 바이런과 관계된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싫어서 저렇게 피하는 것인지도 모를 일이었다. 누군가가 다가오는 발걸음 소리에 고개를 들어보니 줄리아가 물 밖에 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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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길들이겠어

널 길들이겠어

백하진을 향한 진소율의 애원이 시작됐다. 그녀 스스로 ‘삽입’에 대해 요구를 했다는 건 그녀의 깊은 곳에 각인되어있는 부정의 기억이 ‘삭제’되고 있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었다. 다행이었지만, 마음을 놓을 순 없었다. 기억의 조각이 삭제된 빈공간은 반드시 새로운 기억의 조각이 채워져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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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연락의 종말, 그리고 나의 시작

3년의 장거리 연애, 한 달 동안 쉬지 않고 야근하며 간신히 시간을 내어 남자친구를 보러 갔을 때, 그는 연락 두절이었다. 낯선 타지에서 혼자 꼬박 열 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그는 아무 일 없었다는 듯 뒤늦게 전화를 걸어왔다. 통화 버튼을 누르자 절친의 생글거리는 음성이 귓전을 때렸다. “나연아, 깜짝 놀랐지! 내가 너보다 먼저 부용시를 싹 훑어봤는데 정말 환상적이더라. 주천우 가이드 완전 백 점 만점에 백 점이야!” 그녀는 눈치 없이 여행의 즐거움을 늘어놓았다. 마치 주천우의 휴대폰 화면에 찍힌 서른 통의 부재중 전화는 아예 보지도 못한 것처럼 말이다. 나는 아무 말 없이 가만히 듣고만 있었다. 마침내 그녀가 춥다고 웅얼거리자, 그제야 주천우가 전화를 넘겨받아 차갑게 용건만 던졌다. “먼저 얘 호텔에 데려다주고 갈 테니까 조금만 더 기다려.” 그의 일방적인 통보에 내가 문득 물었다. “너 내가 여기서 얼마나 기다렸는지 알아?” 주천우는 잠시 멈칫하더니, 이내 차갑게 대꾸했다. “네 단짝이잖아. 겨우 이런 일로도 샘을 내야겠어?” 대놓고 나를 탓하는 목소리에 더는 아무 대꾸도 하고 싶지 않았다. 전화를 끊음과 동시에 제경시로 돌아가는 카풀 차량이 도착했다. 기사는 내 모습을 힐끔 보더니 참지 못하고 한마디를 건넸다. “아가씨, 자정이 훌쩍 넘은 시각이라 이 부근은 치안이 무척 험해요. 가족이라는 사람들이 어떻게 아가씨를 이런 곳에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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