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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가 키운 악마

악마가 키운 악마

“찬형아, 살려줘!” 정수민은 당황한 듯 소리를 질렀다. 목소리엔 절망이 가득했다. 정예정은 악마였다. 정수민이 키운 악마. 그제야 정신을 차린 이찬형은 고민도 하지 않고 강으로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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잿빛 그림자

잿빛 그림자

프로필 사진은 까맣게 되어 있었고 이름은 GQ, 카카오스토리에는 재민의 사진 외에 다른 유용한 정보는 없었다. 카톡을 닫고 다른 것들을 살펴보니 심청하의 계좌에는 매달 GQ로부터 600~1000만 원씩 입금받은 기록이 있었다. 카드에는 잔액이 5억6천만 정도 있었다. 그걸 보며 나는 나 자신을 바보라고 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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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최상의 포식자의 장난감

율과 지안은 초조한 마음으로 아무 말 없이 김 박사의 대답을 기다렸다. 김 박사는 차트를 넘기며 조심스럽게 입을 뗐다. “저… 그게… 딱히 다른 문제는 없는데 다만… 해리성 기억상실증이 의심됩니다.” “해리... 성... 기… 기억상실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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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왕귀환

마왕귀환

찍찍. 입가에 피가 잔뜩 묻은 혈박쥐는 줄행랑을 친 몇 명의 마법사를 보고 분노하며 으르렁거렸다. 곧이어 입에서 매우 나지막하지만, 침투력이 강하고 날카로운 신음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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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의 아이

도깨비의 아이

“...그 남자는 결국 놓친건가.” 그 한마디에 사과를 깎고 있던 지아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아뇨? 그 남자 경찰에 잡혀 갔어요. 어떻게? 조용히 깨춘오빠를 뒤따라 가던 종합 무술 17단의 아름답고 연약한 소녀! 그 소녀를 향해 미친듯이 달려드는 흉악한 범인! 하지만 그 순간! 우아한 소녀의 뒤돌려차기가 범인의 턱에 똬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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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달콤하고 잔인한 나의 세계

팬더를 연상시킬만한 몰골이었으나 더 심한 건 입술이었다. 립스틱이 엄청나게 번져 있었고, 중간중간 정체모를 이슬들이 맺혀 있었다. 지나가는 사람이 봐도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을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는 꼴이었다. 은성이 울상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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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렌즈

파멸의 렌즈

“죽어!” 엄청난 통증이 나를 뒤덮었고 난 도움을 청하고 싶었지만 목구멍에서는 아무런 소리도 나지 않았다. 유진은 재빨리 칼을 뽑아 내 왼쪽 눈동자에 겨누었다. 이 생각만 하면 나는 눈이 은근히 아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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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녀의 귀환

왕녀의 귀환

궁기와 마술은 따로 겨루는 규칙이었고, 먼저 시작된 것은 궁술이었다. 한아 공주가 사용하는 활은 활몸이 사람 키의 절반에 이를 만큼 길었고 양쪽엔 북제 왕실의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활줄은 두껍고 팽팽하게 당겨져 있어 그 모양은 마치 초승달 같았고 묵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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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선물

마지막 선물

문을 박차고 나가는 순간, 나는 손에서 구겨진 영화표를 찢어 쓰레기통에 던졌다. 서둘러 나오는 바람에 내 지팡이조차 챙기지 못했다. 출입구에 있는 화분을 잘못 건드려 깨진 도자기 조각이 내 종아리에 깊게 박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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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빛미르

붉빛미르

찰랑- 잠시 둥실거리던 물을 놀리던 천우가 얌전하게 다시 술병 속으로 집어넣었다. 아무도 찍소리조차 내질 않았다. “이건…… 그냥……” 장영실이 그 자세 그대로 굳은 채로 넋이 나간 듯 웅얼거렸다. “마술(魔術)…… 아니, 환술(幻術)…… 인가? 지금 내가 본 것이 당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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