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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uvelles 불륜 & Romans

Découvrez une collection de nouvelles 불륜 envoûtantes qui explorent les profondeurs de la passion. Idéales pour les lecteurs en quête d’une lecture d’une heure pour s’inspirer et laisser libre cours à leur imagination sur le thème 불륜.
이 손길에 숨겨진 비밀은 무엇일까? - undefined roman & histoires
퇼
남자 마사지사의 기가 막힌 테크닉에 나는 전신이 후끈 달아오른 채 소파에 널브러져 있었다. “사모님은 꽤 예민하시네요.” 귓가를 간지럽히는 뜨거운 숨결 때문에 몸이 걷잡을 수 없이 떨렸다.
사랑은 바람처럼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사은
우연한 기회에, 나는 남편 배은석의 충격적인 비밀을 알아버렸다. 집 안 구석구석, 눈에 띄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숨겨진 초소형 캠코더들. 그것들은 나를 감시하고 있었다. 남편이... 오랫동안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내 숨이 턱 막혔고, 심장이 거세게 뛰었다. 하지만 나는 모든 걸 모르는 척, 아무렇지 않은 척 미소 지었다. 그리고 마침내, 결심했다. 나는 일부러 외출하는 척 문을 나섰다가, 조용히 돌아와 수납장 속에 몸을 숨겼다. 어둠 속, 떨리는 손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숨을 죽였다. 곧, 익숙한 목소리. 그리고 낯선 웃음소리가 귓가를 찔렀다. 남편과 내연녀. 그들의 비밀스러운 대화가, 내 모든 것을 뒤흔들기 시작했다. “빨리 하자, 우희의 치료 시간은 겨우 20분이야.” 헐떡이는 남편의 목소리. 이어지는, 나긋하지만 비릿한 여자의 웃음. “뭐가 그렇게 두려워? 어차피 눈이 반쯤 먼 사람이잖아.” 그 순간, 나는 온몸이 서늘하게 굳어갔다. 그러나 바로 그때- “네가 우희를 비난할 자격이 없어!” 거실에 울려 퍼진 남편의 분노 섞인 외침. “우희는 내 유일한 아내야. 분수를 모른다면 당장 꺼져!” 아이러니하게도, 그토록 나를 속였던 남편조차 정작 알지 못하는 진실이 있었다. 내 눈은 이미 완치되었고, 정상인과 다름없다는 것. 나는 조용히 수납장의 문을 밀어 열었다. 그리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흘렀다. 떨리는 손으로 핸드폰을 들어, 단 한 사람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빠, M국으로 갈게요.”
아들이 새엄마를 원해서 이혼했습니다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민트 사이다
온나희의 생일날, 아들이 밤 알레르기가 있는 온나희에게 밤 케이크를 건넸다. 한 조각으로도 그녀를 죽음으로 몰고 가기에 충분했다. 의식이 흐릿해지는 와중에 남편 공지환의 분노 섞인 호통이 귓가를 때렸다. “공찬우, 엄마가 밤 알레르기 있는 거 몰라?” 공찬우의 앳된 목소리가 또렷하게 들렸다. “알아요. 하지만 난 겨울 이모가 내 엄마가 됐으면 좋겠단 말이에요. 아빠도 속으론 그렇게 생각하고 있잖아요. 아니에요?” “아무리 내가...” 숨이 턱 막히는 압박감이 온나희를 덮쳐 공지환이 뒤이어 어떤 대답을 했는지 더 이상 듣지 못했다. 정신을 잃기 일보 직전 온나희의 머릿속에 단 하나의 생각이 스쳤다. ‘만약 다시 눈을 뜰 수 있다면 다시는 공지환의 아내로, 공찬우의 엄마로 살지 않을 거야.’
잿빛 그림자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월계
결혼한 지 3년이 지났다. 나는 내가 완벽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고 생각했다. 아내는 다정하고 배려심이 많았고 아들은 똑똑하고 사랑스러웠다. 그날은 모처럼 일을 일찍 마치고 귀가할 수 있는 날이었다. 집에 들어서니 아내는 아기 침대 옆에서 피곤한 얼굴로 잠들어 있었다. 아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침실로 안아가려고 다가가는 순간, 갑자기 아내의 휴대폰 화면이 켜졌다. [청하야, 우리 아들 자고 있어?]
당신의 맹세는 거짓이었다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무언
“수술은 잘 끝났습니다. 태아 조직은 모두 배출됐고, 자궁 안에 남은 조직도 없이 깨끗합니다.” 결혼 3주년 기념일. 예은채의 뱃속에 있던 아이는 세상에 나오기도 전에 달수도 다 채우지 못 하고 사라졌다. “은채야! 괜찮아?” 절친 심지민이 흰 가운 차림으로 급히 병실 문을 밀고 들어왔다. 예은채는 한참 동안 아무 말 없이 허공만 바라보다, 가라앉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구정남이 바람났어.” 3년 전, 구정남과 혼인신고를 하던 날. 예은채는 그에게 딱 한 가지 조건을 말했다. “당신이 바람피우면, 난 당신을 영원히 떠날 거야.” 그때 구정남은 세상에서 가장 진심인 사람처럼 맹세했다. “내가 바람피우면, 내 인생이 어떻게 무너져도 할 말 없어. 다시는 당신 앞에 나타나지 않겠다고 맹세할게.” 하지만 예은채가 어제 알게 된 진실은 처참했다. 구정남은 이미 반년 넘게 아내 몰래 조해린과 다른 살림을 차려서 살고 있었다. 더 기막힌 건. 조해린 역시 예은채와 똑같이 임신 2개월이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대 맑은 눈에 사무친 원망을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서홍
“황후가 아이를 더 원하고 있다.” 소무경은 그녀의 침의를 벗기며 이렇게 말했다. “너는 수태가 잘되는 몸이니, 아이를 하나 더 갖도록 하거라.” 열 달 뒤, 서하연은 딸을 낳았다. 산파는 탯줄을 자르자마자 포대기조차 만져보지 못하게 하고는 아이를 안고 서둘러 밖으로 나갔다. 벌써 두 번째였다. 궁 안의 사람들은 모두 입을 모아 말했다. 황후가 과거 폐하를 따라 전장을 누비다 몸을 상하여 더는 자식을 품을 수 없는 처지가 되지만 않았어도, 이 궁에 다른 여인이 들어올 일은 결코 없었을 것이라고. 태사(太師)의 적녀인 서하연은 그저 때를 잘 타고나, 황실의 대를 잇기 위해 이용되는 '씨받이' 에 불과할 뿐이었다.
가면을 쓴 남자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백만
임신한 뒤로 남편은 내 털끝 하나 건드리지 않았다. 하지만 수치스럽게도 내 몸은 점점 예민해졌다. 저녁이 오면 나는 허벅지에 힘을 준 채 말 못할 상상에 잠겼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우리 집에 가면을 쓴 남자가 들어왔다.
마지막 불빛이 스친 자리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온빛
심도윤이 자신의 일곱 번째 애인을 데리고 와 내게 분만을 맡겼을 때였다. 그의 친구들은 내가 몇 초 만에 무너질지 뒤에서 내기를 걸었다. 하지만 분만실에 아이의 힘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질 때까지도 누구 하나 내가 소란을 피우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형, 이제 일곱 번째잖아. 형수가 진짜 화나서 형 아예 무시하는 거 아냐?” 심도윤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를 으쓱했다. “서아는 아이를 낳을 수 없잖아. 우리 집안이나 회사를 생각하면 후계자는 반드시 필요해. 결국 다른 여자와 아이를 가져서라도 가업은 이어야 하고. 차라리 지금부터 아이를 많이 두는 게 낫지. 그래야 서아도 언젠가는 받아들이게 될 테니까.” 그 말이 끝나자마자 나는 아이를 안고 문을 열고 나왔다. 의사로서 해야 할 말을 담담히 전했다. “축하드립니다. 3.7킬로그램의 건강한 사내아기입니다.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합니다.” 심도윤은 환하게 웃으며 아이를 받아 안더니 품속에서 이혼 합의서를 꺼내 내게 내밀었다. “사인해. 유나를 달래주려는 것뿐이야. 나랑 이혼해야 아이를 낳겠다고 하더라고. 둘째까지 낳으면 아이가 여덟이 되잖아. 네가 아이를 못 낳는 대신 내가 후계자들을 만들어주고 있잖아. 그 정도면 누가 감히 네 자리를 문제 삼겠어?” 이런 연극에 맞춰준 것도 벌써 일곱 번째였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달랐다. 나는 아무 말 없이 합의서에 이름을 적어 내려간 뒤, 돌아서서 다른 남자의 청혼을 받아들였다. 심도윤은 내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그와 유전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고 있는 듯했다. 아이를 원한다면 남자를 바꾸면 그만이었다. 그런데도 그는 내가 심씨 집안 안주인이라는 이름 하나에 얽매여 평생 남의 아이들을 품고 살아갈 것이라 믿고 있었다. 대체 어디서 그런 확신이 나온 것인지 알 수 없었다.
백합 향에 묻힌 약속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딥
내가 임신한 지 5개월째, 한지용은 임신한 지 8개월 된 채 이혼 준비 중인 그의 첫사랑을 데려왔다. 나는 임산부는 서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아이에게도 좋지 않다며 지용에게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지용은 오히려 물잔을 깨부수고 혐오하는 듯 말했다. “시우는 지금 이혼 때문에 마음이 침울한 상태이고 의지할 사람은 나뿐이야! 그런데 꼭 사람을 사경으로 몰아야 해?” 난 메스껍고 구역질이 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고 몸 상태는 점점 나빠졌다. 지용은 연시우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 집에 백합을 잔뜩 진열해 놓았다. 하지만 지용은 내가 백합에 알레르기가 있다는 사실을 잊었고 심지어 나를 방에 가두었다. “냄새를 맡지 않으면 더 이상 알레르기는 안 생기겠지!” 난 피가 끊임없이 흘렀고 미친 듯이 지용에게 전화를 걸어 나와 아이를 구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지용은 난 아직 달수가 작으니 절대 문제가 생기지 않을 거라고 했다. 그렇게 난 태동이 멈추고 나서야 단념할 수 있었다. 이때 지용이 허둥지둥 문을 열고 들어왔다.
개 같은 사랑 - undefined roman & histoires
하초요
크리스마스 이브날, 암 투병 중인 6살짜리 아들 도윤이는 상태가 점점 악화되어갔다. 아이는 크리스마스날 아빠의 선물을 몹시 갈망하고 있었다. 나는 미친 듯이 남편에게 전화해댔지만 돌아오는 건 짜증 섞인 남편의 고함뿐이었다. “왜 맨날 전화질이야? 나 그냥 유리네 집 강아지 초코를 찾고 있다고 했잖아. 이런 것까지 간섭해야겠어?!” “초코 못 찾으면 유리 엄청 슬퍼할 거라고!” 초코? 남편 첫사랑 한유리의 강아지를 찾는 중이라고?! 나는 차오르는 분노를 참으며 아들 임도윤이 오늘 밤을 넘길 것 같지 못하다고 남편에게 알렸다. 그런데 남편이란 자가 피식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야, 반보영, 내가 모를 줄 알아? 도윤이가 다 너한테서 몹쓸 버릇 배운 거잖아! 걔가 갑자기 초코를 걷어차지만 않았어도 초코가 도망칠 리가 있겠어? 내일 당장 도윤이더러 유리한테 사과하라고 해!” 전화를 끊은 후 나는 눈물을 머금고 아들과 함께 마지막 크리스마스이브를 보냈다. 다음날 남편의 SNS는 여전히 개를 찾는 내용으로 도배됐다. 다만 나의 SNS는 아들을 추모하는 내용이었다. 10년간의 결혼 생활은 그렇게 산산조각이 나버렸다.
되돌릴 수 없는 업보의 끝에서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새봄
신서연이 강유나에게 고의로 차를 들이받았다는 누명을 씌운 다음 날, 남편과 두 아들은 강유나의 남동생을 펄펄 끓는 거대한 기름솥 위에 매달아 놓고 튀겨버리겠다며 협박했다. 강유나는 미친 듯이 달려들었지만, 경호원들에게 가로막혀 꼼짝도 할 수 없었다. “이제 네 잘못을 알겠어?” 곁에 서 있던 슈트 차림의 진서준은 싸늘한 눈길로 바라보며, 얼음처럼 차가운 목소리로 내뱉었다. “앞으로 또 서연이 건드릴 거야?” “내가 들이박은 게 아니라고!” 강유나는 울부짖으며 발버둥 쳤다. “진서준, 내 동생 좀 놔줘! 걔 이제 고작 열여덟 살이야. 겨우 S대에 합격했다고!”
지하실 속의 고통, 내연녀와의 음모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딸기롤
남편이 옛날에 사랑하던 여자가 음주 운전으로 내 부모님을 치어 죽였다. 경찰에 신고하려다 남편에게 두 눈이 가려져 지하실로 끌려갔다. 3년 동안 나는 암흑 속에서 온갖 괴로움을 견뎠고 괴롭힘을 당할 때마다 귓가에 들려오는 싸늘한 남자 목소리. “혜진아, 아직도 가헤를 미워해?” 그날, 나는 차가운 바닥에 엎드려 전화기 너머로 열심히 빌었다. “안 미워해! 안 미워해!” 그쪽에서 남편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나를 데리고 나오는 날, 나는 남편의 포옹을 피했다. 내가 무감각해서 남편에게 이혼하자고 제의한 후에 남편이 오히려 미쳤다.
우리 사이의 마지막 비밀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복돈이
네 번째 시험관 시술의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에 갔던 날. 출장을 간다던 남편 진성용이 젊고 아름다운 여자를 조심스럽게 부축하며 산부인과에서 나오는 모습을 목격했다. 여자의 배는 금방이라도 아이를 낳을 듯한 만삭이었다. 나와 눈이 마주친 진성용은 순간 당황했지만, 이내 여자를 제 등 뒤로 감추며 말했다. “여보, 우리 집안에는 대를 이을 아이가 필요해. 아이만 무사히 태어나면... 우리도 다시 예전처럼 살 수 있어.” 그 말을 듣는 순간, 나는 진성용이 말하는 모든 상황을 이해했다. 그런데도 나는 웃음이 나왔다. “그래. 알았어.” 너무도 순순한 대답에 오히려 진성용의 얼굴이 굳어졌다. 나는 아무 말 없이 손에 쥐고 있던 검사 결과지를 가방 가장 깊숙한 곳에 넣었다. 그가 그토록 바라던 아이가 태어난 날. 나는 진성용에게 이혼 서류 한 장만 남긴 채, 이 남자의 세상에서 완전히 떠났다.
8년 만에 돌아온 장군과의 파혼 - undefined roman & histoires
만사형통
서태주는 전쟁터로 떠나기 전, 내가 저택에서 안심하고 기다릴 수 있도록 단검으로 자신의 미간을 그어 내려 맹세했다. 돌아오면 반드시 성대한 혼례식을 올려 나를 부인으로 맞이하겠다고 약속했다. 8년 후, 장군인 서태주는 전쟁에서 큰 공을 세우고 돌아왔으나, 그의 곁에는 임신 중인 여인 하나가 있었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있었지만, 불룩한 배는 그 차림과 너무도 어울리지 않았다. 나는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망설임 없이 옥팔찌를 빼며 혼인을 취소하겠다고 했다. 그러나 서태주는 미간을 찌푸리며 불만 섞인 말투로 내뱉었다. “연수는 나와 함께 적을 물리치며 온갖 고생을 했고, 진작에 연수를 생사를 함께할 형제나 다름없는 사람으로 여겼다.” “아이를 가진 건, 연수가 내 생리적인 욕구를 해결해 준 것뿐이다. 그저 도와준 것이란 말이다.” 나는 기가 막혀 헛웃음을 터뜨리며 곧바로 서신을 전하는 비둘기를 날렸다. 그리고 한 자 한 자 힘주어 말했다. “좋다. 그럼 나도 나를 도와줄 사람을 찾아볼 거다.”
내 삶의 전성기는 60대부터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초여름의 하늘
결혼 40년 차 남편이 첫사랑과 욕조에서 무드를 잡다가 감전사를 당하게 되었다. 가족밖에 모르던 나는 하루아침에 과부가 되자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 결국 딸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었다. “예령아, 네 아빠랑 안정미가 감전되어서 목숨이 간당간당한데...” 하지만 들려오는 거라고는 지예령의 호통 소리뿐이었다. “엄마, 징그럽게 왜 그래요? 대체 원하는 게 뭐예요?” “아빠랑 정미 이모는 평생을 떳떳하게 살아온 분들인데 왜 헐뜯지 못해 안달이죠? 엄마 때문에 선우가 회사에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잖아요.” 내가 대답하기도 전에 딸은 전화를 끊었고, 다시 연락했을 때 이미 차단된 상태였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채 욕조에서 꼭 끌어안고 기절한 두 남녀를 바라보자 당최 어찌할 바를 몰랐다. 여보, 당신이 없으면 나는 어떡하라고? 지성 그룹 같은 대기업을 물려받으면 긴장한 마음에 잠도 못 이룰 것 같은데 말이야.
꽃이 필 무렵, 나는 이미 떠났다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천외선인
나는 박진성과 딸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포기한 채 가정주부가 되었다. 그런데 박진성의 첫사랑이 이혼한 뒤, 모든 것이 달라졌다. 남편은 나를 혐오했고, 딸은 나를 가사도우미처럼 부려 먹었다. 마음이 완전히 식어 버린 나는 이혼 합의서에 서명하고, 모든 것을 내려놓은 뒤 먼 곳으로 떠났다. 그런데... 왜 이제 와서 후회하는 걸까?
이제 그 가짜 연애에서 빠져줄게 - undefined roman & histoires
행운 경단
남자친구 주승훈은 교통사고에서 깨어난 뒤 일시적인 기억상실에 걸렸다. 그런데 주승훈은 내 친구 임지아를 자신의 약혼녀로 착각했다. 나는 주승훈이 또 충격을 받을까 봐 어쩔 수 없이 임지아와 신분을 바꿔치기했다. 우리는 서로 약속했다. 그저 잠시만 서로의 신분을 바꿔 연기할 뿐, 그 이상의 관계는 갖지 않기로. 주승훈이 기억을 되찾으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기로 했다. 그런데 반년이 지나도록 주승훈은 기억이 돌아올 기미가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인터넷을 보다가 같은 지역에서 올라온 한 사연을 발견했다. [교통사고로 기억을 잃고 여자친구를 다른 사람으로 착각했는데, 이제는 그 여자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원래 여자친구에게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댓글창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답변에는 이런 조언이 달려 있었다. [당연히 계속 기억상실인 척해야죠! 앞으로 계속 밀어붙일 수도 있고, 물러날 길도 확보할 수 있잖아요. 나중에 후회하더라도 그때 가서 이제 막 기억이 돌아왔다고 하면 되고요.] 그리고 그 댓글에는 작성자가 ‘좋아요’를 눌렀다는 표시가 남아 있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마침 주승훈과 임지아가 집으로 돌아왔다. 주승훈은 장을 본 봉투 몇 개를 손에 든 채 임지아의 뒤를 따라 들어왔다. 임지아를 바라보는 주승훈의 눈에는 애정이 가득했다. 알고 보니 이 가짜 연극을 주승훈은 이미 진짜로 받아들이고 있었다.
신부의 카운트다운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익명
결혼식을 한 달 앞두고 남자 친구가 폭탄을 던졌다. “다른 여자랑 아이를 가질 거야.” 나는 이런 황당한 일에 동의하지 않았다. 그러니 그는 매일같이 같은 말을 꺼냈다. 그런데 결혼식을 보름 앞두고 산부인과 검사지 한 장이 날아들었다. 임신 3주, 산모 이름은 조민애였다. 처음부터 내 동의 따윈 필요 없었던 거였다. 그 순간, 수년간 쌓아온 감정이 한꺼번에 싸늘하게 식어버렸다. 나는 조용히 결혼식을 취소하고 우리의 모든 흔적을 지웠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 아침, 달력 위에 단 한 줄만 남긴 채 캐리어를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우리 헤어져.”
불륜녀가 나를 불륜녀라 부른다 - undefined roman & histoires
아정
가문의 장례식에 불청객이 들이닥쳤다. 선두에는 내 남편의 여자 친구라고 자칭하는 여자가 나를 노려보면서 불륜녀를 직접 찢어 죽이러 왔다고 했다. 나는 굳이 내가 아내라고 설명하기 싫었기에 장례식이 끝난 후에 다시 얘기하자고 했다. 하지만 그 여자는 화를 억누르지 못한 채 나를 덮쳤고 함께 온 사람들과 힘을 합쳐 나의 옷을 가위로 마구 잘랐다. 큰 소동이 벌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가문 사람들은 그저 차가운 눈빛을 하고 지켜볼 뿐이었다. 그런 눈빛에 익숙해진 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유골함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당신이 아무리 날뛰어도 소용없어요, 도현이는 나한테 아낌없이 주는 남자거든요. 저 유골함 보여요? 도현이가 16억을 주고 사준 건데, 그것도 박살 내보지 그래요?”그러자 그 여자의 표정이 일그러지더니 미친 듯이 부르짖으면서 유골함을 바닥에 던졌고 다른 물건을 집어 들고 유골함이 산산조각 날 때까지 내리쳤다. “뻔뻔스러운 불륜녀의 집안 사람들도 똑같이 추잡해! 내 남자 친구 돈에 손댄다면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그 여자는 이 장례식이 내 남편의 어머니 즉 나의 시어머니 장례식인 줄 꿈에도 몰랐다. 그 여자가 난동을 부린 이곳에서 시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르고 있었고 산산조각 나서 형체를 알아볼 수 없는 이 물건은 시어머니의 유골함이었다.
서른세 번째 이혼 요구 - undefined roman & histoires
고요가을
“주원영 씨, 이혼합의서에는 서명해 주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가 대표님께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부경민의 법률대리인 진천준은 새로 출력한 이혼 서류를 두 손으로 들고 주원영 앞에 섰다. 목소리 끝마다 초조함이 묻어났다. 부경민이 주원영에게 이혼을 요구한 것은 이번이 벌써 서른세 번째였다. 부경민이 처음으로 이혼을 요구했을 때 주원영은 옥상 난간 위에 올라섰다가 추락해 한쪽 다리가 부러졌다. 두 번째 이혼을 요구했을 때에는 손목을 그어 욕실 바닥을 피로 물들였다. 세 번째에는 수면제 한 병을 삼킨 채 사흘 동안 응급실 신세를 졌다. ... 그때마다 주원영은 목숨을 내걸고 부경민을 붙잡았다. 하지만 이번만은 달랐다. 주원영은 문득... 이 모든 것이 버겁고 지겨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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