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인간 역사에서 놀라운 힘으로 작용해왔어. 가장 유명한 건 역시 '풍차'겠지? 중세 유럽에서 곡물을 빻는 데 사용되던 풍차는 점점 발전해서 산업혁명의 초기 동력원이 되기도 했어. 네덜란드 같은 저지대 국가에서는 물을 퍼내는 데 활용하며 국토의 25%를 바다로부터 지켜냈으니, 기술의 승리라고 할 수 있지.
현대에 와서는 '풍력 발전기'가 새로운 바람의 시대를 열었어. 깨끗한 에너지원으로 각광받으면서 전 세계 해안가와 평원에 우뚝 서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야. 재미있는 건 7세기 페르시아에서 발명된 '바람받이'인데, 이건 건물 옥상에 설치해 공기를 순환시키는 장치로 오늘날의 에어컨 개념과 비슷하다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