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 또 다시 첫사랑
다시금 휴대전화를 손에 쥐었다. 화면이 꺼졌다 켜지는 사이, 생각은 자꾸만 같은 자리에서 맴돌았다. 늦은 오후, 햇빛이 창틀에 걸려 길게 늘어지는 시간대였지만, 결국 짧더라도 메시지를 남기기로 했다. 읽기만 해도 좋으니, 확인만 한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답을 주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억누르지 못한 채였다. 무례하다는 걸, 조심성 없다는 걸 분명 알면서도, 그래도 확인해야만 했다. 만약 진짜라면, 정말 사실이라면, 내 짝사랑이 아�
��런 예고도 없이 남의 손에 넘어가 버린 듯한 상실이 밀려올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