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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사랑의 끝

10년 사랑의 끝

10년을 사귀고 나서야 강도준은 나와 결혼하겠다고 했다. 웨딩 촬영을 하던 날, 사진작가가 키스 컷을 몇 장 찍어 보자고 했다. 강도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결벽증이 있다고 말했고, 나를 밀어낸 뒤 혼자 스튜디오를 나가 버렸다. 나는 민망한 얼굴로 스태프들에게 대신 사과했다. 눈이 쏟아지는 날이라 택시는 잡히지 않았다. 나는 눈에 젖은 길을 밟으며 한 걸음씩 힘겹게 신혼집으로 돌아갔다. 그런데 신혼집 안에서 강도준이 첫사랑을 품에 안고 떨어질 줄 모르고 키스하고 있는 장면을 보았다. “자기야, 네가 한마디만 하면 난 언제든 결혼식장에서 도망칠 수 있어.” 오랜 세월 붙잡고 있던 마음이 그 순간 우스갯거리가 됐다. 한참을 울고 난 뒤, 나는 강도준보다 먼저 결혼식에서 사라지기로 했다. 훗날 지인들 사이에 소문이 돌았다. 강씨 집안 막내가 전 약혼녀를 찾겠다며 온 세상을 뒤지고 다닌다고. 돌아와 달라고 빌기 위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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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전문가! 신나리

이별전문가! 신나리

“어제 이후로 생각이 많았어. 네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분명히 말했어. 우리 관계는 끝났다고.” “근데 이렇게 마주 앉아 있으면… 아직 끝난 것 같지 않아.” 나는 카운터 너머에서 상황을 지켜보았다. 제하는 이미 노트북을 덮고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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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은 모른 척, 이혼에 왜 눈물?

유산은 모른 척, 이혼에 왜 눈물?

온건우 이야기일 줄 알았는데 첫마디가 이별 선언일 줄은 몰랐다. 하지만 곧 마음이 가벼워졌다. 사실 그들 사이는 이미 끝난 관계였다. 단지 문강찬이 인정하지 않았을 뿐이었다. 이제 그가 직접 그 말을 꺼냈다는 건 드디어 이 관계에 마침표를 찍겠다는 뜻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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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버림받은 아내의 화려한 귀환

서하는 문을 닫았다. 소진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무슨 일이야?] “아무것도 아니야.” 서하가 말을 이었다. “이혼은 곧 관계를 끝낸다는 뜻이잖아. 앞으로 엮일 일 없는 게 오히려 당연한 거 아니야?” 소진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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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끝에서

사랑의 끝에서

난 분명하게 알고 있었다. 거짓말이 시작된 순간, 돌아갈 길은 없다는 것을. 택승이와 나의 길은 여기서 끝났다. 난 택승이에게 핸드폰을 흔들어 보이며 이혼 합의서를 확인하라고 말했다. “잊지 말고 서명해. 우리 깔끔하게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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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소설의 엔딩은 죽음뿐

고구마 소설의 엔딩은 죽음뿐

내가 멍청한 탓에 26살의 나이에 세상을 뜨게 되었다. 구재인은 손으로 얼굴을 감쌌다. 손가락 사이에는 투명한 액체가 흘러나왔다. ‘지금 우는 건가? 기쁨의 눈물은 아니겠지? 내가 죽었으니까 이혼협의서 없이, 재산 분할 할 것도 없이 양채민이랑 결혼할 수 있는 거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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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이제 당신을 버릴 차례

‘대체 언제까지 이러려는 거지? “야. 밀당은 여기서 이 정도로 끝내. 더 하면 재미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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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내 닿지 못한 마음

끝내 닿지 못한 마음

대전 안, 조민소는 눈가에 차오른 물기를 애써 눌러 삼켰다. 이윽고 한 자 한 자 황제를 향해 또렷이 힘주어 아뢰었다. “폐하, 신이 지금껏 세운 군공을 대가로 군주(郡主) 임지영과의 혼약을 파하고자 하옵니다.” “아울러 변방 수비를 자청하오니 윤허하여 주시옵소서. 이레 뒤 경성을 떠나 다시는 돌아오지 않겠나이다.” 황제의 눈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민소야. 오늘 막 전장에서 돌아온 네가 어찌 벌써 다시 떠날 생각부터 한단 말이냐?” “너와 지영이는 짐이 어려서부터 지켜본 아이들이다. 네가 지난 삼 년간 변방에 나가 있는 동안 그 아이와 네 부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짐은 어느 정도 전해 들었다.” 황제가 길게 한숨을 내쉬며 말을 이었다. “결국 그들이 네 마음을 저버렸구나.” 잠시 말을 멈췄던 황제가 이내 부드럽게 덧붙였다. “그래도 마지막으로 한 번은 기회를 주어 보자꾸나. 짐과 내기를 하나 하자. 이레 안에 그들이 네 결심을 눈치채고 너를 붙잡는다면 경성에 남거라. 허나 끝내 아무도 네 마음을 알아주지 못한다면... 그때는 짐도 네가 떠나는 것을 막지 않으마.” 조민소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미련 따위는 이미 버렸다고 생각했다. 그런데도 마음 깊은 곳에서는 아주 희미한 기대 하나가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과연 그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걸 알아채고 나를 붙잡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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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쪽에 핀 연꽃 : 서녀무사전

동쪽에 핀 연꽃 : 서녀무사전

“이제 누구의 것도 아닌 그 아이를, 제가 잡을 것입니다.” “영도야, 연화는… 하…” “이제는 상관하지 않겠습니다. 저 또한 전하를 버릴 각오를 하였습니다.” 촘촘히 얽혀 있던 그들의 관계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다. 그저, 젊은이들의 사랑놀음이라기에 그 관계성은 가볍지 않으니, 일이 커지고야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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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후회의 대가

늦은 후회의 대가

내용은 단 하나, 간결하고 강력한 한 문장이었다. [공식 발표. 서해진과 강새롬은 오늘부로 혼인 관계를 정식으로 종료하였습니다. 이 시각 이후로 양측은 각자의 인생을 살며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또한 강새롬은 현재 법적으로 미혼 상태로 돌아왔으며 관심 있는 분들의 적극적인 구애를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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