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런의 프로그래밍'은 소설로 유명한 작품이죠. 오디오북 버전이 있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을 거예요. 제가 알기로는 아직 공식적인 오디오북은 없는 것 같아요. 하지만 유튜브나 팟캐스트에서 팬들이 직접 낭독한 버전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물론 원작의 느낌을 100% 살리기는 어렵겠지만, 팬들의 열정이 느껴지는 재미있는 시도라고 생각해요.
오디오북이 없다면 아쉽지만, 종이책이나 e북으로 읽는 것도 좋은 선택이에요. 특히 이 책은 프로그래밍과 인간 관계를 다루는 내용이 많아서 천천히 읽어가며 생각할 거리를 주는 게 매력이죠. 혹시 오디오북이 나온다면 성우의 연기력이 중요한 요소가 될 것 같아요. 기술적인 내용과 감정적인 부분을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됩니다.
Vance
2026-07-13 09:53:39
책을 오디오북으로 듣는 걸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빌런의 프로그래밍'도 그런 형식으로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요. 특히 코딩 관련 설명이 많아서 청각으로 이해하기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전문 성우가 제대로 연기한다면 오히려 생생하게 전달될 수도 있을 거예요. 지하철이나 버스에서 이동할 때 이런 기술 서적을 들을 수 있다면 시간 활용도 잘 되고 좋겠더라구요.
다만 기술적인 내용은 책으로 보는 게 더 나을 때도 있어요. 코드를 눈으로 확인하고 다시 돌아가서 읽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도 오디오북이 나온다면 일상 속에서 반복해서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거예요. 중요한 개념이 귀에 쏙쏙 박히도록 잘 구성된다면 기술 서적 오디오북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요.
경성 사람들 모두가 조원철을 올곧고 정직하며 금욕적인 사람이라, 바라만 보고 감히 오르지 못할 나무라고 말했다.
오직 강유영만이 알고 있었다. 오라버니는 겉과 달리, 속으로는 한 덩이 불과 같다는 것을. 그녀에게 닿는 순간, 거침없이 타올라 뜨겁고도 격렬해진다는 사실을.
은밀한 사정을 주고받던 나날에, 그는 '사랑하는 이'라고 다정하게 그녀를 불러주었지만, 그의 그런 비뚤어진 애정은 점점 그녀를 빠져나올 수 없는 심연으로 끌어내렸다.
금욕적이고 정직한 사람?
그건 모두 거짓에 불과했다!
그러던 어느날, 조원철의 혼사가 정해졌다.
강유영은 그동안 모든 은자를 들고 도주를 준비하는데, 결국 폭설이 내리던 야밤에 그에게 잡히고 만다.
“어딜 도망치려고?”
남편의 첫사랑이 불치병에 걸렸다. 남편은 하지율에게 이런 말을 자주 했다.
“지율아, 채아한테 남은 날이 얼마 없어. 그러니까 네가 참아.”
그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첫사랑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심지어 하지율이 정성껏 준비한 결혼식까지 임채아에게 양보해야 했다.
다섯 살 된 아들이 남편 첫사랑의 다리를 꽉 붙잡았다.
“엄마는 예쁜 누나보다 하나도 안 예뻐요. 왜 예쁜 누나가 우리 엄마가 아니예요?”
하지율은 두 사람을 위해 이혼 합의서를 던져두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떠났다.
나중에 남편과 아이가 그녀 앞에 무릎을 꿇는데...
전 남편은 후회로 가득 찬 얼굴이었고 아들은 눈물을 글썽거렸다.
“지율아, 정말 우릴 버릴 거야?”
“엄마, 진짜 우릴 버릴 거예요?”
그때 한 잘생긴 남자가 하지율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
“여보, 여기서 뭐 해? 아들이 배고프대.”
나는 무너진 관계를 앞에 두고 윤지후와 마지막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복잡한 감정이 얽힌 가운데 꼭 묻고 싶은 질문이 있었지만 그의 차가운 태도에 눌려 끝내 말을 꺼낼 수 없었다.
내가 임신했더라면 뭔가 달라졌을까?
그 물음이 마음속에서 맴돌았다.
그때 윤지후는 한숨을 내쉬며 싸늘하게 말했다.
“지수야, 이제 그만하자.”
그의 무심한 말에 나는 쓴웃음을 지었다.
나에게 ‘집’이란 단순한 공간이 아니었다. 그것은 사랑과 신뢰, 그리고 함께 그려왔던 모든 미래였다. 하지만 윤지후는 그 모든 것을 무너뜨렸다.
나는 더 이상 그에게 기대할 것이 없음을 깨달았다. 부서진 과거를 붙잡고 있을 이유도 없었다. 이제는 뒤를 돌아보지 않고 나만의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설 때가 온 것 같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음식을 먹어본 남자.
하지만 단 한 번도 '따뜻하다'는 감정을 느껴보지 못한 남자.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평범한 국 한 그릇으로 사람을 울릴 수 있는 여자.
이 이야기는 서로 다른 결핍을 가진 두 사람이
한 그릇의 음식으로 서로를 구원하는 사랑 이야기다.